'배틀쉽' 주연 배우 브룩클린 데커, 테일러 키취, 피터 버그 감독(왼쪽부터).

오는 11일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의 피터 버그 감독과 주연 배우 테일러 키취, 브룩클린 데커가 한국을 찾아 영화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배틀쉽' 시사회에 이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월 2일 '배틀쉽' 로드쇼 행사를 위해 내한했던 피터 버그 감독은 "나는 김치 애호가다. 매일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 한국에서 24파운드의 김치를 먹은 것 같다"며 김치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했다. 또한 "'배틀쉽2'를 연출한다면 이병헌을 해군 장교로 쓰고 싶다. 그러면 한국의 문화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키취는 '존 카터-바숨 전쟁의 서막' '배틀쉽' 등 블록버스터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핫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 영화에서 외계인과 벌이는 해전의 중심에 선 주인공 알렉스 하퍼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엔 철부지 같은 모습이지만 나중에 군함의 함장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키취와 연인 사이로 등장하는 브룩클린 데커는 남성지 '에스콰이어'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은 매력적인 여배우다. 그는 자신이 맡은 사만다 역에 대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물이지 남성들에게 보호 받는 인물이 아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에 더 끌렸다"며 관객들이 몸매나 섹시함보다는 사만다라는 캐릭터에 관심을 보여주길 원했다.

영화 '배틀쉽'은 2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전 세계 국가들과 거대한 외계인들과의 대결을 다룬 블록버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