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타닉'·'미녀와 야수' 3D로 개봉
- 강풀 웹툰 '26년' 영화로 제작

○…부산영상위원회는 다음 달 11일까지 2012년 영화제작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부산지역 영화기획 개발 인큐베이팅사업으로, 지원 대상은 부산에 있는 영화제작사나 영화기획 개발팀의 장편 극영화 기획 프로젝트나 시나리오다. 유명 작가 혹은 프로듀서가 책임 멘토로 나서 시나리오 개발 및 영화제작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지도한다. 총 4편을 선정해 편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영상위 영화기획 개발비 지원사업은 10편을 선정해 4편에 2000만 원씩, 나머지 6편에는 1000만 원씩 지원한다. 선정작 중 영화제작 가능성이 높은 3편에는 1000만 원씩 추가 지원한다.

부산지역 장편극영화 제작 지원사업은 2, 3편을 선정해 편당 5000만~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051)720-0301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3D 입체 영화로 새 단장하고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15년 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18억40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던 '타이타닉'이 다음 달 5일 3D로 개봉한다. 제임스 캐머론 감독이 5년간 200억 원을 들여 3D로 전환하는 컨버팅 작업을 했다. 영화사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뱃머리 키스 신은 마치 잭, 로즈와 함께 선상에 있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이고, 실감나는 타이타닉호의 침몰 장면은 관객을 압도한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 이후 21년만인 다음 달 11일 3D로 선을 보인다. 손으로 그려진 따뜻한 셀 애니메이션 위에 최신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3D 효과를 덧입혀 원작의 아름다움을 배가했다.


○…2006년 연재된 강풀의 동명 웹툰 '26년'이 우여곡절 끝에 영화로 제작된다.

'26년'의 제작사인 영화사청어람은 "이 영화를 소셜필름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소셜필름메이킹이란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소액의 기부·후원 방식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본을 모아 제작·개봉하는 것이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2008년 첫 제작 시도 당시 크랭크인을 열흘 앞두고 제작이 중단돼 외압설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