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잠깐읽기] 과학 발전과 윤리에 대한 고찰 外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3-09 20:49:3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과학 발전과 윤리에 대한 고찰

- 진화와 윤리/토마스 헉슬리 지음/이종민 옮김/산지니/1만5000원

일본 원전 폭발 1주년을 맞아 과학의 발전과 윤리의 문제를 제기한 고전 진화와 윤리의 최초 완역판이 나왔다. 19세기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과학자인 헉슬리가 죽기 두 해 전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 내용이다. 로마니즈 강연은 찰스 다윈이 총애한 진화이론가 로마니즈가 1892년 옥스퍼드대에 개설한 연례 강좌다. 헉슬리는 1893년 '진화와 윤리'를 강연한 원고와 보론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를 책으로 엮었다. 유럽 사회에서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던 19세기 후반, 자유방임적 진화를 내세워 자본의 폭력으로부터 인간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윤리 선언이다. 한평생 헌신하던 과학과 진화의 세계가 적절한 통제와 반성 없이는 오히려 인간 사회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슬픈 자기 고백이다.

이종민 경성대 중문과 교수는 중국의 근대사상가 엄복이 이 책을 옮긴 '천연론'을 접하고 번역하게 됐다. 책이 나온지 100년이 지났지만 저자가 제기한 문제 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 역사도시가 나아갈 방향은

- 역사도시 투어리즘/에일린 올바슬리 지음/독서모임 책술 옮김/눌와/1만6000원

도시를 위한 관광이냐, 관광을 위한 도시냐. 보전과 개발의 딜레마에 빠진 역사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한 책이다. 영국 브룩스대 교수이자 건축학자인 저자는 역사도시 투어리즘에서 세계의 도시가 역사적 건축물과 유적지, 문화재를 보전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방안을 사례별로 분석했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바이신지구, 영국 요크, 몰타 성곽 도시 음디나, 터키 옛 도시 안탈리아, 독일 크베들린부르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독일 크베들린부르크는 프라하처럼 상업 관광 도시가 될지, 역사를 고수하는 박물관 도시가 될지를 고민했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크베들린부르크는 지방정부가 건물 수리비의 5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한 덕택에 1998년까지 1000여 개 건물을 보전해 특유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지켜가고 있다.

저자는 "역사 도시가 지닌 최고의 자원은 독특한 개성과 차별성"이라며 "틀에 박힌 경영 수단과 적당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돈'보다 '사람'이 우선인 기업

- 사회적 기업가 21인의 세상 고쳐 쓰기/이희수 엮음·김종락 이경숙 이재영 글/부키/1만4800원

기업의 시작과 끝, 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극대화'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기업과 기업가들도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가가 그 주인공이다.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보조기기 제조 기업 (주)이지무브, 노숙인을 고용해 퀵 택배업체를 운영하는 (주)빛나리퀵택배, 은둔 청소년과 함께하는 음악 멘토링사업 (주)유유자적살롱, 친환경 웨딩 드레스 제작 및 에코 웨딩업체 (주)대지를 위한 바느질 등이 그렇다. 부산에서 노숙인 쉼터 보현의집을 운영하는 빛나리퀵택배의 이기표 대표는 노숙인이 될 모든 악조건을 갖추었지만 살기 위해 갖은 애를 쓴 결과 지금은 노숙인의 빛이 되었다.

이들은 기업 설립 목적에서부터 '돈'이 아닌 '사람'을 최우선으로 둔다. 지금의 자본주의보다 더 나은 자본주의가 있다고 믿는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느리지만 따뜻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가 21인이 꿈꾸는 살맛나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보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9. 9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10. 10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4. 4‘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5. 5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9. 9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4. 4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0. 10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7. 7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8. 8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9. 9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0. 10스토킹 피해 신고 여성, 또 가해자에 살해…40대 남성 체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