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잠깐읽기] 시대를 풍미한 여성들의 삶 外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2-03 18:59:18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대를 풍미한 여성들의 삶

- 나는 꽂이 아니다 /신금자 지음 /멘토프레스 /1만7000원

저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여인들의 삶에 '왜'라는 의문부호를 던진 책"이라고 했다.

황제 4명을 거느리며 48년간 철권통치를 했던 서태후를 단순히 악녀로 규정할 수 있을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고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말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가정에 소홀했던 소크라테스를 남편으로 둔 크산티페를 단순히 악처로 치부할 수 있을까.

이처럼 끊임없는 반문법으로 남성위주의 당시 정황을 뒤집어 역사를 재구성한다.

이와 함께 남성의 그늘 아래 과소평가됐던 여성들의 삶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1세 등의 삶을 통해 그녀들의 리더십을 발견한다. 이에 더해 여성의 이름이 역사에 남겨지기까지 상대했던 남성들, 이를 테면 카이사르, 나폴레옹, 모차르트 등을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나는 여왕이로소이다, 황금빛 드레스에 비극을 잉태하다, 누가 나를 꽃이라 하는가, 죽어도 사랑이라 말하리라 등 4장으로 나눠 모두 27명의 여성을 다룬다.


# 식량 코드로 읽어낸 세계사

- 식량의 세계사 /톰 스탠디지 지음 /박중서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1만6800원

인류 문명을 움직이는 힘이 '보이지 않는 포크(식량)'라고 저자는 도발적 문제를 던진다. 마치 애덤 스미스가 저서 '국부론'에서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원리를 '보이지 않는 손(시장)'에 비유한 것처럼. 역사를 통틀어 인간이 한 모든 일이 식량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세계사의 국면을 식량이라는 코드로 읽어낸다. 유전공학, 인류학, 경제학 등 여러 분야의 자료를 활용해 식량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 사이에 교차점을 찾고 있다.

저자는 농업혁명을 "인류가 발명한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고 주장한다. 주 2일 수렵 채집에서 주 7일 노동으로 바뀌었고, 영양 부족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됐다. 그렇다고 농업혁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농업은 오늘날 문명의 근거가 됐다. 식량무역 경로는 상업과 문화, 종교의 교류를 불러왔고,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못지않게 감자와 설탕에 의존했다. 감자는 '빈민을 위한 빵'으로 불렸다.


# 조선 옛 그림의 의미와 배경

- 나를 세우는 옛그림 /손태호 지음 /아트북스 /1만8000원

"옛 그림을 보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아니라 배움과 수행의 과정이다."

'옛 그림 수신론(修身論)'을 펼치는 저자의 지론이다. 사실 애정이 있다고 해도 우리 옛 그림을 감상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달라진 언어와 문화적 장벽 탓에 가까이 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저자는 마음으로 옛 그림을 만나면서 그 속에 빠져들었다. 30대 중반 세상살이에 지쳐갈 무렵, 저자는 간송미술관의 전시물을 보고 '불필요한 감정을 버리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때부터 전국 곳곳의 미술관, 고서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옛 그림을 폭식하듯 감상했고 급기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이 책에는 이런 애정을 바탕으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매천 황현 초상'까지 조선의 옛 그림 60여 점의 의미와 작품 창작의 배경을 소개하고, 지은이가 발견한 옛 그림 속 가르침을 기록했다. 김홍도의 '모구양자도'를 보면서 아들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윤두서의 '자화상'과 채용신의 '매천 황현 초상'을 보면서 중년 선비의 삶과 자세를 본받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