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설치미술 작업을 하는 박윤희(사진) 작가가 부산공간화랑이 주관하는 부산청년미술상(운영위원장 김만석) 제23회 수상자로 뽑혔다.
2002년 부산대 미술학과(서양화)를 졸업한 박 작가는 크레파스로 도시공간과 구조물의 형태를 빛의 변화에 따른 색, 선, 패턴 등으로 그려왔다. 특히 지난해 대안공간 반디에서 개인전 '임대하고 싶어요(설치미술)'를 개최, 도시의 모습을 수백 개의 투명 포장 상자를 층층이 쌓아 나타냄으로써 소시민의 시각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연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젊은시각 새로운 시선 2011' 단체전에서 다시 선보였다.
27일 부산공간화랑(서면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만석 운영위원장은 "작가는 평면 그리드(격자 형식의 무늬)를 넘어서 매체 확장을 시도하는 등 활력 넘친 작업을 기대하게 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심사위원은 김경화(설치작가), 방정아(작가), 서상호(오픈스페이스배 디렉터), 신양희(경향 'article' 기자), 이상수(부산시립미술관 학예사) 씨가 맡았다.
부산청년미술상은 지역의 젊은 미술인을 지원할 목적으로 1989년 부산공간화랑(대표 신옥진)의 발의로 시작됐다. 수상자는 이듬해 7일간의 수상작가전을 부산공간화랑 서면점에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