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발톱 밤에 깎지 말래

- 사람 둔갑 손톱 쥐(백승남 엮음·박철민 그림)

우리 옛이야기를 총 20개의 원형들로 분류하고 정리해 보다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 중의 1권. 이 책은 변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의 손톱 발톱을 먹고 사람으로 둔갑한 1000년 묵은 쥐, 예쁜 여인으로 변신해 아무도 몰래 밥상을 차리는 우렁 각시, 1000명의 목숨을 살려 하늘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지네 여인 등 재미있는 내용들을 만날 수 있다.〈해와나무·8800원〉


# 놀이처럼 즐거운 동시 읽기

- 얘들아, 연필시랑 놀자!(연필시 동인 지음·임수진 그림)

연필시 동인 설립 20주년 기념 동시집. 연필시 동인은 1970~80년대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들이 1992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결성해 2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걸어왔다. 이 시집의 저자들은 대부분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인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동시를 읽는 것이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푸른책들·8500원〉


# 美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

- 안녕, 케이틀린(캐스린 어스킨 글·김영선 옮김)

지난해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이다. 케이틀린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는 지적 수준과 언어발달은 정상이나 행동이나 관심 분야가 한정되어 있으며 우회적인 언어 사용으로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사회성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케이틀린은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했던 오빠가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세상을 떠나자 상실감에 빠지고 브룩 선생님을 만난다.〈RHK·9500원〉


# 만화로 읽는 미술천재 이야기

- 레오나르도 다빈치(권용찬 글·지혜경 그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또 인물 평전이면서 동시에 역사 교양서다. 그만큼 책 속에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상상력을 방해한다며 만화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와의 경쟁 관계, 예술가들을 아낌없이 지원한 은행 부호 메디치 가문 등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가 어떻게 꽃피웠는지 보여준다.〈돌베개·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