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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온천교회가 지난 2009년부터 온천천 수질정화를 위해 유용한 미생물군인 EM으로 만든 흙공을 강 속에 투척하며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중순 장전동 및 부곡동 일대에서 흙공 던지기를 하고 있는 교인들의 모습. |
- 효소 이용한 제품 제작·판매, 생활속 환경 운동 펼치기도
"일단 한 번 써 보시라니까요. EM으로 만든 세제로 가스렌지에 묻는 기름때를 한 번 지워봐요. 거짓말같이 뽀드득거리며 윤이 나요. 비누로 세수하면 별도로 화장을 지우지 않아도 얼굴이 매끈해져요. 이제 우리 교회 교인들은 EM없으면 못 살아요.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이니 환경문제 걱정없고 효과까지 좋고, 거기에 싸기까지 하니 일석 몇 조인지 셀 수가 없어요."(부산 온천교회 안용운 담임목사)
지역의 한 교회가 EM(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한 미생물군)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 2009년부터 교인들이 함께 EM 흙공을 만들어 도심 하천 살리기와 생활 오폐수 줄이기 등 환경운동에 나선 온천교회(부산 동래구 온천동)가 그 주인공. 우연한 기회에 EM의 효능에 대해 알게 된 안 목사는 교회가 앞장서 온천천 수질정화에 나서야 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온천천 연안교 일대에 'EM 흙공 던져넣기'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달 16일 금정구 장전동 및 부곡동 일대에서 흙공 던지기를 한데 이어 연내에 한 번 더 대규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뿐 아니다. 교회 내에 상설 매장을 개설, 직접 만든 EM효소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 교인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운동을 펼치도록 이끌고 있다.
온천천에 넣는 흙공은 수질 정화를 목적으로 효모균,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등 수십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는 EM효소 발효액과 양질의 황토를 반죽해서 만든 것이다. 한 번에 던져넣는 흙공은 모두 5000여 개로 매주 교인들이 참여해 만들며 한 달 가량 숙성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EM흙공을 온천천에 넣으면 물속에서 서서히 풀리면서 수질을 정화·개선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하천의 악취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음식물 쓰레기의 발효, 비료를 대신한 친환경 농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 속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부산 영도구청의 수질개선, 서울 종로구청의 홍제천 정화, 태안반도의 기름띠제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안 목사는 "EM효소는 쌀뜨물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항산화 작용을 강화하거나 항산화 물질을 생성해 부패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면서 "온천천 수질을 정화해 1급수 하천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해양 도시 부산의 바다를 청정 바다로 만드는 지름길이며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