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부산자연예술인협회가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제4회 부산국제행위예술제의 제1차 프로젝트로 진행한 테이 고바야시의 '자연에서' 한 장면. 부산자연예술인협회 제공

부산 관광명소에서 국내외 행위예술가들이 게릴라 아트쇼를 펼친다. 부산자연예술인협회(대표 성백)는 '제4회 부산국제행위예술제'(International Performance Art Tour in Busan)를 7~9일 부산 도심과 유명 관광지를 돌면서 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가해 부산 관광명소에서 색다르고 낯선 '아트투어'를 펼친다. 참가자는 데라에 케이치로, 한조 카츠키, 나오토 바바(이상 일본), 므랏 룬 흐트완(미얀마), 일링첸, 창엔만(이상 대만), 에릭 스캇 넬슨, 테이 고바야시(이상 미국) 등 해외 작가들이 먼저 눈길을 끈다. 한국 작가로는 성백 이정민 안영태 심홍재 김동석 김초슬 등 10여 명이 뛰어든다.

참가자들은 아트투어를 표방하는 행사답게 부산 곳곳을 돌며 공연한다. 동선은 부산 관광명소를 도는 시티투어버스의 경로와 일치한다. 참가자들은 7일 오후 6시 부산 서구 꽃마을에 자리한 창작공간 아트인네이처에서 시민도 참가할 수 있는 행위예술 관련 워크숍을 연다. 아트투어는 8~9일 이틀 동안 본격 진행된다.

8일 오전11~ 낮 12시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묘지 정문앞, 오후 5~6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원형무대에서 공연이 있다.

9일은 오전 11~ 낮 12시 부산 중구 남포동 BIFF광장, 오후 5~6시 부산역광장이다. 6개 나라에서 온 예술가들이 행위예술을 매개로 부산의 관광명소에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 독특한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cafe.naver.com/artinnature (051)900-5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