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산메디클럽

'록 피서' 삼락공원 시대 열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결산

  • 국제신문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2011-08-08 20:04:57
  • / 본지 20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5~7일 사흘간 부산 사상구 삼락강변공원에서 열린 제 12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총 7만 여 명이 참가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은 지난 6일 밤 록밴드 부활 공연에서 열광하고 있는 팬들의 모습.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새로운 무대·접근성… 7만여명 열광
- 국내 밴드 육성·프로그램 개발 과제

부산국제록페스벌이 삼락강변공원시대를 열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어떻게 하면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올해 축제를 통해 배웠다. 이제는 실천만이 남았다.

■삼락공원은 록의 해방구

올해로 12회째. 그동안 광안리해수욕장(1~2회)과 다대포해수욕장(3~11회)에서 개최하다 올해 삼락공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단순하게 수치만 놓고 보면 사흘 동안 삼락공원을 찾은 팬들은 총 7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경찰이 추산한 보수적인 집계로 지난해 주최측이 넉넉하게 잡은 6만 명보다 최소 1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

먼저 삼락공원은 록의 축제를 개최하는 데 최적의 장소였다. 수 만 명의 마니아들이 마음껏 뛸 수 있을 만큼 넓었다. 또 다대포에서는 여러가지 제약으로 설치가 힘들었던 새로운 무대도 세울 수 있었다. 록음악을 제대로 연주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첫 날 무대에 섰던 'YB'의 윤도현은 팬들에게 "다대포와 삼락공원 중 어디가 좋냐?"고 노골적으로 물었고 "삼락공원"이라는 답을 듣자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삼락공원은 집약되는 느낌이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다른 밴드들도 한결같았다. 또 편리한 접근성도 큰 기여를 했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 15분 거리에 위치한 삼락공원의 위치는 최고 강점이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까지 축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정체성을 고민해야 할 시기

이제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라는 명칭 중 '국제'를 붙여야할 지 검토해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지산밸리 록페스티벌과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국제'라는 이름은 없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록페스티벌에 없는 '국제' 명칭이 유독 부산에만 있다. 하지만 명색이 국제록페스티벌인데도 국제적인 밴드는 올해도 없었고 역대 라인업을 봐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반면 지산과 펜타포트는 '국제'라는 이름이 없어도 세계적인 밴드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지산과 펜타포트는 하루 관람료가 최소 8만8000원에 달할 만큼 비싸다. 그 돈으로 외국의 유명 밴드를 초청하는 것이다. 부산은 입장료 없이 무료다. 부산시의 예산 4억 원으로 축제를 치러내기 때문에 세계적인 밴드 초청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다.

삼락공원을 찾은 음악평론가 강헌은 "부산 록페스티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가의 입장료를 받는 것보다 지금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름 뿐인 국제록페스티벌 대신 실력있는 국내 밴드들 위주로 꾸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록페스티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하나의 무대에서 공연만 펼치는 단조로운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밴드가 자유롭게 연주하고 단 3일 만의 축제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내 록밴드들을 육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경제

  • 사회

  • 생활

  • 스포츠

시인 최원준의 부산탐식프로젝트
그리운 김칫국 음식
부산문화…판을 바꾸다
청년문화 기를 살리자(상)
국제시단 [전체보기]
홍시-고현철을 그리며 /동길산
새해, 횃불로 솟다 /김용태
글 한 줄 그림 한 장 [전체보기]
교육이야말로 '위대한 인간의 일'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
방송가 [전체보기]
배우·셰프들과 함께하는 기부 축제
아빠의 특명! 가족의 마음을 열어라
새 책 [전체보기]
안데르센 동화전집(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윤후남 옮김) 外
2번가에서(에스키아 음파렐레 지음·배미영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우린 학교로 우주여행 가요
모든 창조물의 시작은 연필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하늘만큼 땅만큼- 박경혜 作
near friend-강지만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설날 풍경 한번 보고 가이소 外
사랑을 금지할 수 있나요 外
연극이 끝난 후 [전체보기]
'더 문(The Moon)'
'리-세트'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주상절리 /김영애
저녁종 /손영자
이기섭 8단의 토요바둑이야기 [전체보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제10국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제9국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다름을 인정하자는 배우의 말…영화에 담겨 더 큰 울림 주길
정한석의 리액션 [전체보기]
김수현 혹은 장선우 생각
올해 나의 한국영화 베스트
조봉권의 문화현장 [전체보기]
청년문화인 역외유출만 걱정하는 정책, 발상부터 바꾸자
'이런 미친' 역사에서도 우리는 배우자
책 읽어주는 남자 [전체보기]
나와 같은 슬픔 가진 또 다른 '나'를 위해 /박진명
가공식품에 빠져든 현대인, 소화기관 기능도 공장이 대신해줘 /정광모
책 읽어주는 여자 [전체보기]
영원한 삶, 끝이 있는 삶…어떤 인생이 의미 있는가 /안덕자
비워낼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 /강이라
현장 톡·톡 [전체보기]
문화회관·예술단원 접점없는 갈등…관객만 새우등 터져
'김진홍의 告' 공연
BIFF 리뷰 [전체보기]
네이트 파커 감독 '국가의 탄생'
아픔에 대한 공감, 평화 위한 한걸음
BIFF 피플 [전체보기]
올해의 배우상 심사 맡은 김의성
'곡성' 출연 쿠니무라 준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17년 1월 18일
묘수풀이 - 2017년 1월 1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10월 7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2016 부산 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2016 부산 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1차전
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전체보기]
新民과 親民
結草報恩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