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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가 지난해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제신문 DB |
한일 간 유서깊은 문화교류장이자 부산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자산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용두산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는 2002 한일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조선통신사 행렬이 복원된 지 10주년을 맞이한 해라 이에 걸맞게 행사 내용도 매우 다양하게 꾸려져 있다.
축제 주행사장인 용두산공원 광장과 미술전시관에는 행사기간 동안 조선통신사 행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행렬을 재현한 설치미술작품들로 꾸려진 역사존과 캐릭터존이 마련돼 시민들을 맞이 한다. 또 특별행사로 5일 오후 7시에는 광장 특설무대에서 한일 뮤직페스티벌이 열리며, 6일 오후 2시에는 조선통신사 도전 골든벨, 오후 7시에 한일 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8일 오후 2시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우리쪽 메리트무용단과 비보이 공연에 이어 일본 시모노세키 바칸티헤이타이민속단, 히로시마 보이지렌민속무용단이 출연하는 한일 예술단 공연이 잡혀 있다.
주행사장 밖에서도 여러 의미있는 행사가 열린다. 6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조선통신사 연구의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양국 관련 학자들이 참여하는 '춘계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지난달 개관된 동구 범일동 조선통신사 역사관 옆 영가대에서 해신제(海神祭)가 열린다. 해신제는 일본으로 떠나는 통신사 일행의 무사안녕을 바다의 신에게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7일 오후 3시에는 용두산공원에서 출발해 대각사를 거쳐 광복로 입구까지 1.5㎞구간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식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통신사의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한 쓰시마무사단에 이어 취타대 정사·부사·종사관 행렬과 통신사가 탄 모형 배가 뒤따르며 맨 마지막에는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평화의 북소리'단이 참여해 축제를 빛내게 된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7년 일본에 처음으로 갔으며 이후 1811년까지 모두 12차례 파견된 내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