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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돌아온 뚝배기-(왼쪽부터)강 사장 역 김영철,만봉 역 강경준,강혜경 역 김성은,옥자 역 이경진,수곤 역 김동현 군,안동팔 역 정승호,윤마담 역 이일화 |
'서울뚝배기'가 18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돌아온다. KBS는 지난 27일 '돌아온 뚝배기'와 '서울 뚝배기'의 비교 시사회를 열고 새 출연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일반시청자 500여 명이 초대돼 스페셜 영상을 함께 지켜봤다. '돌아온 뚝배기'는 '서울뚝배기'와 어떻게 달라질까.
서울뚝배기&돌아온 뚝배기
뚝배기집 식구들은 그대로 등장한다. 그러나 배우들은 전원 교체됐다. 강 사장은 오지명에서 김영철로, 만봉은 최수종에서 강경준으로, 강혜경은 도지원에서 김성은으로 바뀌었다. 양동근이 연기했던 수곤은 김구라의 아들 동현 군이 맡았다. 수곤 엄마이면서 강 사장의 여동생인 옥자는 서승현에서 이경진으로 바뀌었다. '지가요' '했걸랑요' '실례합니다~' 등 유행어의 산실이었던 안동팔-윤마담(주현-김애경) 커플은 정승호-이일화가 이어받았다. 18년의 세월을 반영해 인물들의 캐릭터와 사건들도 현실화했다. 가장 많이 바뀐 캐릭터는 강 사장의 고명딸 혜경. 도지원이 지성미가 뚝뚝 흐르는 조신한 여자였다면 김성은이 맡은 혜경은 연극배우가 되겠다며 오디션을 보러다니는 대학생으로, 덜렁대는 데다 공주병까지 있는 철없는 아가씨로 그려진다. 만봉과 혜경의 러브라인은 전작대로 가지만 둘의 관계는 조금 달라졌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만봉이 혜경의 차에 부딪히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설렁탕집 종업원이 된 만봉은 버르장머리 없는 혜경에게 "너 싸가지가 아주 바가지구나. 종업원이 니 종놈이냐"라며 버럭버럭 소리도 지른다. 혜경도 지지않고 맞서 두 사람은 미운정부터 쌓게 된다. 원작과 가장 비슷한 인물은 길용우가 맡았던 총지배인 김광호. 정민이 연기하는 광호는 이웃에 설렁탕집을 새로 만들어 강 사장과 대결구조를 만들어낸다. 뚝배기집 맞은편의 낙지집 서 사장(김성환) 부부는 원작에 없던 인물들이다.
김영철이 연기하는 강 사장은 좀더 유연한 캐릭터로 변한다. 그는 여전히 '손님은 하느님의 동기동창이며 하늘에 해가 없어지더라도 가게문은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는 경영 마인드를 가졌고 돈 한 푼에 벌벌 떠는 구두쇠지만 원작보다 조금 더 인간미가 있다. 김영철은 "뚝배기집의 최고 어른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아주 편안한 재미를 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원작의 힘 이어갈까
18년 전 '서울뚝배기'는 심심찮게 신문의 사회면까지 장식하곤 했던 빅 히트 드라마였다. 이는 서민 드라마의 대가 김운경 작가와 개성 넘치는 연기자들 덕분이었다. 따라서 새 출연진은 전작의 인기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출발하게 된다. 수곤 역을 맡은 동현 군까지 "연기하는 건 재미있지만 양동근 형이 너무 잘해서 부담스러워요"라고 말할 정도. 카페마담 이일화나 안동팔 역의 정승호 역시 김애경과 주현의 폭발적이었던 인기가 걱정이다. 원작의 조연출이었던 이덕건 PD는 "내가 '뚝배기'의 연출을 맡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시대를 잘 반영해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 '돌아온 뚝배기'는 다음달 2일부터 월~금 오후 7시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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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서울 뚝배기-오지명,최수종,도지원,서승현,양동근,주 현,김애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