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를 미술공간으로 바꾸고 있는 동아대학교가 승학캠퍼스 본관 2, 3층 갤러리를 5일 개관했다.
개관 기념 전시에는 이 대학 졸업생 중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과 부산미술대전 등의 수상경력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 30점이 선보이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달부터 대학본부 건물 2, 3층에 갤러리 공사를 시작, 화랑에서 사용하는 특수조명 등을 설치해왔다. 갤러리 운영은 앞으로 예술대학에서 맡을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0호~300호 크기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특히 국전 수상 경력 작가 중에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숨진 고(故) 최활영씨가 우리나라 산하의 맑고 고요한 물과 풀의 정취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 '청적(淸寂)'이 있다. 국전에서 우수상과 특선을 한 작가 중 장진만씨는 삶의 희노애락을 여인들을 통해 서정적으로 표현한 '적(寂)-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작품을, 최학보씨는 마음속 사색의 흔적들을 벽을 통한 추상적 기호로 표현한 '마인드 맵(mind map)'을, 김영선씨는 인간을 중심으로 식물과 공생의 원리로서 보편적인 삶의 형태를 단순화 한 작품 '공생(共生)'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대학 구자홍 학장은 "미술 전공자가 아닌 학생들이라도 선배 화가들 중에 누가 있고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안다면 그림과 더욱 친숙해질 것이고 미술 전공 신입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측은 2006년 신입생이 입학할 때까지 이들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동수기자 soo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