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3사가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3사 가을 개편의 초점은 ‘오락성 강화’.
KBS 1TV는 공익성을 앞세운 정보채널, 2TV는 고급 오락 채널을 지향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2TV 프로그램을 대폭 조정했다.
2TV는 저녁 뉴스를 통합한 7시 메인 뉴스를 신설하는 한편 가족 오락 프로그램 ‘실패열전 장미빛 인생’(금 저녁 8시20분) ‘파워쇼, 한 중 일 삼국지’(월 저녁 8시20분) ‘203 특별수사대’(수 저녁 8시20분) 등을 신설한다. 그리고 ‘이유있는 밤’ ‘해피투게더’ 등을 신설, 기존의 ‘서세원쇼’ 및 ‘야 한밤에’ 등 심야 오락프로 대열에 합류시킨다. 1TV 신설 프로그램 가운데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뷰티풀 코리아’(월~금 오전 10시40분), ‘HD 다큐멘터리’(수 오전 10시50분), 청소년 다큐 ‘접속 어른들은 몰라요’(목 저녁 7시30분), 참스승의 표상을 제시하는 ‘현장 다큐 선생님’(월 밤 11시35분)등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고전중인 MBC는 공영성과 오락성을 절충한 ‘이지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성인 시트콤 ‘연인들’과 시추에이션 드라마 ‘우리집’, 그리고 오락프로 ‘빅 5버라이어티-!(느낌표)’, ‘타임머신’ 등이 그런 취지에서 신설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들은 방송 시간대가 심야로 밀렸다. ‘미디어 비평’과 ‘MBC 100분 토론’이 금요일 밤 11시대로, ‘PD수첩’이 목요일 밤 11시대로 옮겨졌으며 ‘MBC 스페셜’도 일요일 밤 11시25분으로 옮겨졌다.
아침 프로그램으로는 ‘손범수 전유성의 모닝카페’(월~금 오전 9시45분)가 신설되며, ‘아주 특별한 아침’은 80분으로 확대 편성된다. 그밖에 재외국민들의 사는 모습을 밀착 취재한 ‘이홍렬의 해피통신’(토 오전 7시30분)과 ‘전문가 따라잡기’(토 오전 8시20분), VJ들이 만드는 음식프로그램 ‘찾아라, 맛있는 TV’(토 오전 11시15분)도 아침 시간대에 새로 편성된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행복한 책읽기’(화 밤 12시30분) ‘포토 에세이 사랑’(월~목 밤 12시20분) ‘국악 초대석’(목 오전 11시5분) 등이 신설된다.
SBS는 지난 봄개편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부분 개편을 시행한다. 새 프로그램 가운데는 최근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2년만에 TV활동을 시작하는 개그맨 이봉원의 ‘코미디쇼 오! 해피데이’(매주 토 오후 5시 10분)와 ‘손범수 진양혜의 심심남녀’(매주 일 밤 12시 30분)가 눈길을 끈다. ‘심심남녀’는 남녀의 사회학적, 동물학적, 심리학적 차이점을 실험과 토크를 통해 알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개편안의 시행일자는 KBS와 MBC는 11월5일, SBS는 11월3일이다.
/ 손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