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이재무 산문집)=이재무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58년 개띠인 저자는 1983년 등단한 이래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등의 시집을 냈다. 한국 시단에서 분명한 비중을 갖는 시인이자 평론가이다.〈화남·1만2000원〉
▶소문들(권혁웅 시집)=일상의 낯익은 것들을 시인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호명함으로써 한순간에 '낯설게 만들기'를 수행하고 그 뒤에 따라오는 독특한 예술적 감응을 곱씹게 해주는 시집이다. 권 시인은 1997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문학과지성사·7000원〉
▶책과 독서의 문화사(육영수 지음)=저자는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다. 책·출판이 서양의 시대정신과 정치·사회적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한다. 인쇄가 책을 널리 퍼뜨려 공공영역을 구축했다는 지적 등이 흥미롭다.〈책세상·1만4000원〉
▶신은 한국을 선택했다(이우중 장편소설)=30여년 정보통신부와 (주)KT에 근무한 이력의 저자가 세계를 무대로 쓴 소설이다. 긴박하게 펼쳐지는 경쟁 속에서 한국은 일본, 몽골, 러시아의 연해주, 중국 조선족 자치주를 아우르는 연방국가로 태어난다.〈책이있는마을·1만 원〉
인문·학술
▶니체의 긍정철학(헨리 해블록 엘리스 지음·최선임 옮김)=1859년 영국에서 태어나 니체(1844~1900)와 동시대를 살았던 저자가 니체의 작품과 명성이 맹위를 떨치던 근대유럽에서 니체의 생애를 연구하고 해석했다.〈지식여행·9900원〉
▶책을 읽고 양을 잃다(쓰루가야 신이치 지음·최경국 옮김)=제48회 일본 에세이스트크럽상 수상작. 폭넓은 교양과 고서 마니아로서의 긍지를 기품 있게 엮은 독서 에세이로 오랫동안 읽어온 책이 가슴 속에 쌓였다가 밖으로 흘러나온 '책화'라고 할 수 있다. 〈이순·1만2800원〉
▶민주주의 강의 4:현대적 흐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엮음)=총 4권으로 기획된 민주주의 강의 시리즈의 하나. 이전 1~3권에서 언급하지 않은 민주주의의 다양한 흐름과 현재의 과제를 다루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2만2000원〉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제임스 W 로웬 지음·남경태 옮김)=이 책은 '왜 역사를 지루해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한 사회학자가 자국의 교과서 18종을 대조하고 분석한 결과물이자, 역사 교육에 대한 통렬한 비평서다. 〈휴머니스트·2만8000원〉
실용·기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다우어 드라이스마 지음·권세훈 옮김)=심리학 교수인 지은이가 나이에 대한 통념을 깨뜨린다. 기억 시간 나이를 공장으로 빗대 시간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듯 기억력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름의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에코라브르·1만1000원〉
▶해피버스데이(아오키 가즈오, 요시토미 다미 지음·오유리 옮김)=왕따 학교폭력 같은 교육문제를 열한 살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성장소설. 자녀를 이해하고 올바른 자녀사랑법을 알려주는 부모의 자녀교육서이기도 하다. 〈밀리언하우스·1만2000원〉
▶선을 위한 힘(레슬리 크러치필드, 헤더 머클로우드 그랜트 지음·김병순 옮김)=점점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의 성공비결 6가지를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성공한 12개 비영리단체들을 선정해 심층 연구분석한 내용이다. 〈소동·1만8000원〉
▶모던 북경(안지위 글 사진)=건축 예술 문화로 즐기는 북경 여행 안내서. 자금성 천안문 등 옛 건축물의 북경이 아니라 지금 세계 건축가들의 각축장이 된 변모상과 세계 미술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오늘의 북경 문화상 등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디자인하우스·1만8000원〉
▶전략사전(랄프 쇼이스 지음·안성철 옮김)=경영학 박사이자 전략전문가인 지은이가 세계 최고 경영전략이론가들의 220가지 생각 도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창조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능력 비법을 전한다.〈옥당·2만8000원〉
▶나관중 삼국지(나관중 지음·심규호 옮김)=300여 컷의 일러스트와 100여 개의 전술 분석 지도와 도표를 사용한 게 기존 '삼국지'들과 다른 두드러진 특징.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당시 삼국시대 상황과 영웅호걸들을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일빛·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