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암살된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1일(현지시간) 암살된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만났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이날 커크의 추모식이 열린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대통령 전용석에 나란히 앉은 장면이 현지 매체 카메라에 포착됐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등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충돌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둘은 악수을 한 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연설을 하는 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 대선에서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고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물러난 이후 SNS에 트럼프의 정책을 공개 비판하고 트럼프도 이에 대응하며 갈등이 극에 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