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러시아의 국방비가 GDP(국내총생산)의 6%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밀·불특정 명목의 지출은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제신문DB
|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내년 예산 계획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방비가 GDP의 6%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021년 2.7%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3.9%까지 상승한 바 있다.
보도에 의하면 내년 러시아 총예산은 36조 6000억 루블(약 508조 원)로 올해보다 15% 늘어났다. 국방비는 올해 6조 5000억 루블에서 10조 8000억 루블(약 150조 원)로 증액될 전망이다. 전쟁 직전인 2021년(3조 6000억 루블)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기밀 또는 불특정 항목의 비밀 지출도 오른다. 올해 6조 5000억 루블이었던 지출은 내년엔 11조 1000억 루블(약 154조원)로 늘어난다. 사회 및 정책에 관한 지출은 올해 6조 5000억 루블에서 내년 7조 5000억 루블(약 104조 원)로 1조 루블 증액되지만, 국방비와 비교하면 3조 루블(약 42조 원) 이상 적은 수준이다.
한편 전쟁 여파와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는 올해보다 22% 많은 35조 루블(약 486조 원)의 세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적자는 올해 GDP 대비 1.8%에서 2024년엔 0.9%, 2025년엔 0.4%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가스 수입 역시 내년엔 약 25% 늘어난 11조 5000억 루블(약 1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예산안은 의회 상·하원의 승인과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