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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계좌서 수백만 달러 증발

자메이카 자산운용사 관리 계좌에서 사라져

현지 금융당국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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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의 전설 우사인 볼트(37)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가 사라져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달리다가 쓰러진 우사인 볼트가 트랙에 주저앉아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선수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자메이카의 자산운용사 SSL이 관리하는 볼트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가 사라졌다. 현지 금융당국과 경찰이 이를 파악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볼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좌 잔고가 맞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차렸고 이를 전달받은 SSL 측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볼트 측은 “볼트가 이 금융회사와 10년 넘게 거래했다. 볼트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를 다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SL을 퇴사한 한 직원이 재직 중 대형 사기 사건을 저질러 조사를 받고 있는데 그가 볼트의 계좌에 손을 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직까지 이 사기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육상 선수 중 한 명인 볼트는 2016년 한해만 후원금 상금 출연료 등으로 3300만 달러(410억5000만 원 정도)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다.

이외 볼트는 지난해 8월 ‘번개 세리머니’로 불리는 특유의 승리 포즈에 관한 상표 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 미국 특허상표청에 ‘한 팔을 구부려 머리를 가리키고 다른 한 팔은 쫙 펴 위를 가리키는 톡특한 포즈의 남성 실루엣’에 관한 상표를 출원했다. 볼트 측은 이 상표가 의류 보석 신발 식당 스포츠바 등에서 사용될 것이라 전했다. 볼트가 은퇴하면서 사업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볼트는 전동 킥보드·자전거 대여 사업을 하는 업체를 설립했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2017년 은퇴한 볼트는 현역 시절 각종 세계 육상 신기록을 갱신했다. 현재까지도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400m 계주(36초84) 기록 보유자다. 볼트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를 땄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11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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