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함락 위기에 몰린 동부 돈바스 전선의 최대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의 영웅들은 이 도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언론 브리핑에서 그는 “동부에서 러시아군이 더 많고 강력하지만 우리에게는 반격할 기회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세베로도네츠크 거리마다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매시간 상황이 변해 어느 쪽이 우세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러시아군을 몰아내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상황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내·외신 기자 3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내 언론의 날인 이날 언론 종사자와 숨진 언론인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을 지키고 진실을 알려준 언론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은 진실과 매우 강력하고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이 싸움에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