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힘으로 동·남중국해 질서 변경 반대” 쿼드, 중국에 강력 경고

美·日·인도·호주 정상 공동성명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2-05-24 20:30:4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태 인프라에 500억 달러 투자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협력 논의
- 도발 자제하고 대화 노력 촉구도

- 中외교, 솔로몬제도 방문 맞불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이 참여하는 안보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에서 “동·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중국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2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분쟁이 있는 지형의 군사화, 해상보안기관의 선박과 해안경비대의 위험한 사용, 타국의 해상 자원개발 활동을 방해하는 시도 등 현상을 변경해 지역의 긴장을 높이려는 모든 위압적 도발적 일방적 행동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경제 부문에서도 중국에 대항해 협력할 방침이다. 4개국 정상은 인도·태평양(이하 인태) 지역 인프라에 앞으로 5년간 500억 달러(약 63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채무 문제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로 해 중국 견제 의도를 확실히 했다. 또 불법 어업과 싸우기 위해 설계된 ‘해상 영역 파악을 위한 인도·태평양 파트너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태 지역에서 송수신 장치를 끈 채 감시를 피해 불법조업하는 중국 선박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4개국은 위성 정보를 인태 지역에 제공해 각국 방재와 기후변동 대응을 지원한다.

쿼드 4개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자는 의견도 나눴다. 공동성명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 행위를 자제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심각해지는 북한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관련해 지리적인 공백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쿼드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위해 창설됐다. 쿼드 정상이 대면회의를 한 것은 지난해 9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를 개최한 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쿼드 정상회의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도쿄에서 13개국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행사를 주재하기도 했다. 안보협의체는 물론 경제협의체도 가동함으로써 중국을 더욱 고립,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다.

중국은 26일부터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남태평양의 요충지 솔로몬제도와 그 주변국 등 8개국을 찾기로 해 쿼드에 맞대응한다. 지난달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광범위한 안보협력 협정을 맺은 이후 첫 방문이다. 미국은 전통적 우방인 솔로몬제도가 인태 지역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과 손을 잡자 중국의 영향력이 남태평양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며 경계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