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카자흐 유혈시위 소강상태…군경, 가담자 5135명 체포

열차 운행 재개·경제도 정상화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2-01-09 19:13:0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무력진압 사상자 50명 넘어서
- 정보기관 수장 반역 혐의 체포
- 전 대통령 도피설 등 혼돈 여전

차량용 액화천연가스(LPG)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유혈 소요 사태가 점차 안정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보기관 수장이 반역 혐의로 전격 체포되고, 전 대통령의 도피설이 나오는 등 여진은 계속된다.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군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의 중심지인 최대 도시 알마티로 들어가는 차량을 검문검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유혈 시위 사태의 중심지인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상황이 이날 오후 들어 안정돼가고 있다면서 오전에 들렸던 총소리도 멎었다고 전했다. 보도를 보면 시내 공화국 광장 주변에 여전히 장갑차가 배치됐고, 경찰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도로에 일반 차량도 늘었다. 카자흐스탄 정부와 연락하는 러시아 외무부는 “카자흐스탄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고, 열차 운행이 완전히 재개됐으며, 현지 결제 시스템도 안정화됐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앞서 이날 오전 알마티에서 시위대 진압을 위한 보안당국의 대테러작전이 계속되고, 시내에선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마티의 인터넷과 SNS도 여전히 차단됐고, 국제전화도 거의 연결되지 않는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이날까지 소요 사태 가담자 513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지금까지 시위대 사상자는 50명을 넘어섰다. 시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옛 소련권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는 러시아 공수부대를 중심으로 2500명의 평화유지군을 6일부터 카자흐스탄에 파견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미국 등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소요 사태를 빌미로 카자흐스탄 내정을 간섭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카자흐스탄 정보기관 수장이 반역 혐의로 체포돼 소요 사태의 파장이 이어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 공보실은 “지난 6일 국가반역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카림 막시모프 KGB 위원장과 다른 인사들이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막시모프 전 위원장이 반정부 시위 사태와 연관됐다고 본다.

막시모프 전 위원장은 2007~2012년과 2014~2016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아래서 두 차례 총리를 역임했고, 2016년부터 KGB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번 소요 와중 내각 총사퇴로 지난 6일 해임됐다. 함께 해임된 KGB 제1부위원장이자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사마트 아비쉬도 7일 알마티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보기관 지도부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축출하고자 이번 사태를 기획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0년 가까이 장기집권하고 2019년 물러났으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직은 계속 수행해왔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이 시위 사태와 관련, 외국으로 도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내각 총사퇴 당시 토카예프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NSC 의장직에서 해임하고 직접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현 대통령과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 대통령 세력 간 갈등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측은 해외 도피는 사실이 아니며 NSC 의장직은 자발적으로 이양했다고 반박했다.

이선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민주 송철호 울주군서 선전…국힘 김두겸이 전 지역 우위
  2. 2민주 강세 지역서도 양문석 29.1%, 국힘 박완수 55.7%
  3. 3기초단체장도 국힘 지지율 크게 앞서…3040선 민주 선전
  4. 4타락한 예술혼…부산미술대전 부정심사 ‘꼬리 자르기’ 논란
  5. 5대통령 등장 영화엔 꼭 나오는 곳…다양한 볼거리 진화중
  6. 6‘당 색깔’ 민주는 희미하게, 국힘은 진하게…상반된 선거전
  7. 7박형준, 40대 뺀 전 연령대서 앞서…서·동부-중부 ‘온도차’
  8. 8한 손의 골퍼…장애인·소외층 함께하는 ‘희망 플레이’의 꿈
  9. 9에코델타 첫 자이 브랜드…‘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돌풍 재연하나
  10. 10한은 보고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서울 부산 격차
  1. 1민주 송철호 울주군서 선전…국힘 김두겸이 전 지역 우위
  2. 2민주 강세 지역서도 양문석 29.1%, 국힘 박완수 55.7%
  3. 3기초단체장도 국힘 지지율 크게 앞서…3040선 민주 선전
  4. 4‘당 색깔’ 민주는 희미하게, 국힘은 진하게…상반된 선거전
  5. 5박형준, 40대 뺀 전 연령대서 앞서…서·동부-중부 ‘온도차’
  6. 6노기태 ‘카지노’ 공격에 김형찬 ‘외유성 출장’ 반격…강서 여야 충돌
  7. 76·1 지방선거에도 소환된 오규석… 현수막 등장에 시끌시끌
  8. 8봉하 찾은 文 “당신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국민의힘도 대거 참석
  9. 9“엑스포 국정과제 반영…부산 제2의 도약 이끌 것”
  10. 10변 "최선 다해 역전하겠다" 박 "득표율 더 끌어 올리겠다"
  1. 1에코델타 첫 자이 브랜드…‘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돌풍 재연하나
  2. 2한은 보고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서울 부산 격차
  3. 3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유치…2030엑스포 탄력받나
  4. 4부산 청년 주목! 역세권 행복주택 대거 공급
  5. 5“롤 직관하자” MSI 매일 2300여 명 몰려 성황
  6. 6부산 강서구에 1만8000평 친환경 물류센터 들어선다
  7. 7올해 1세대 1주택 종부세 부담 2020년 수준으로 하향
  8. 8아이에스동서 녹색채권 발행…ESG경영 속도
  9. 9"LTV 규제 풀면 서울 아파트 값만 오른다"
  10. 10지방이전 추진에도…공공기관 44% 여전히 수도권 위치
  1. 1‘엘시티에 드론 날려 나체 촬영’ 항소심도 실형
  2. 2"잠 좀 자자" "귀 아프다" 선거 유세차 소음에 시민 뿔났다
  3. 3국토부, 내달초 가덕신공항 사업자 입찰공고
  4. 4코로나 신규 확진 4개월 만에 1만 명 아래로...부산 300명대
  5. 5성접촉? 호흡기?... 원숭이두창 전세계 감염 확산 공포
  6. 6"한 표라도 더" 부산시교육감 두 후보 표심 잡으려 추가 공약
  7. 7인쇄업체 작업 지연에… 양산 선거공보물 가정배달 누락 사태
  8. 8감염병 대응 등 공공의료 중요해지는데… 시민 의견 담을 그릇은 그대로
  9. 9부산 교원단체, 시교육감 후보 정책 질의 줄이어
  10. 1023일 부울경 맑음…낮기온 어제보다 1~6도 낮아요
  1. 1한 손의 골퍼…장애인·소외층 함께하는 ‘희망 플레이’의 꿈
  2. 2고승민 역전 3점포…롯데 구했다
  3. 3손흥민,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 우뚝…토트넘 3년만에 UCL 진출
  4. 4‘강자 킬러’ 홍정민, 매치퀸 등극
  5. 5김지윤 프로의 쉽게 치는 골프 <6> 어프로치 잘 하는 법
  6. 6황의조의 보르도, 최종전 승리에도 2부 강등
  7. 7'11년 만에 정상' AC밀란, 이브라이모비치 시가로 우승 자축
  8. 8저스틴 토머스, 연장 승부 끝에 PGA 챔피언십 우승
  9. 9산청 프로탁구팀 내셔널리그 챔피언 올랐다
  10. 10사직서 MLB·KBO 올스타 경기 열릴까
우리은행
  • 부산해양콘퍼런스
  • 부산야구사 아카이브 공모전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바다식목일기념 대국민 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