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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격리시설 2초 만에 ‘폭삭’…4명 사망·29명 실종

푸젠성 7층짜리 신자호텔 붕괴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08 19:58:1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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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 등 42명 구조… 5명은 중상
- 한국인 4명 인근 시설에 격리 중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7층짜리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는 단 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제 격리 시설로 쓰이던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의 호텔 건물이 지난 7일 저녁 갑자기 완전히 붕괴한 가운데 구조대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매체들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 속에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신자(欣佳)호텔 건물은 2초 만에 폭삭 주저앉았다. 건물을 지탱하는 뼈대 역할을 하던 철골 빔은 엿가락처럼 휜 채 겉으로 모습이 드러나 있었다.

중국 당·정은 코로나19 저지전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크게 악화한 민심 수습에 나선 터였지만, 다시 대형 악재를 만나게 됐다.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께 신자호텔이 완전히 붕괴해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등 71명이 갇혔다. 이와 별도로 9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왔다.

소방관 등 800여 명과 소방차량 67대, 구급차 15대 등 많은 인력과 장비가 밤샘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42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서는 영아도 있었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4명이 숨졌고 5명은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29명은 무너진 건물 사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루 숙박비가 100위안(약 1만7000원)가량인 이 호텔은 저장성 원저우(溫州) 등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았던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일정 기간 강제 격리 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활용 중이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사고 호텔에 한국 국민은 없던 것으로 파악했다. 주광저우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취안저우에 지정 격리 중인 국민이 4명 있지만, 이분들은 다른 시설에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던 시간, 이 건물 1층에서 개조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주목된다. 1차 조사 결과, 사고 전날 밤 호텔 1층 빈 상가 점포 개조 공사를 하던 현장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을 발견해 건물주에게 알렸다. 3분 뒤 호텔 건물은 갑자기 붕괴했다.

당국은 이번 붕괴 사고가 건물에 있던 결함 또는 이 개조 공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주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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