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이동하는 일본 크루즈선 미국이 승객들.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이 “일본 크루즈선에서 나와 귀국한 미국인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UNMC)는 전날인 20일 밤 이 시설에 보내진 코로나19 고위험군 13명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네브래스카 공중보건연구소의 검사 결과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검증했다고 알렸다.

지난 16일 미 정부는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미국인 승객 328명을 빼내 전세기로 데려왔다.

하지만 미 정부는 이들 중 13명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보고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로 보내 치료와 재검사를 진행했다.

13명의 고위험군에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인 14명 중 일부와 양성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현기증, 기침, 열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만성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다.

셸리 셰드헬름 UNMC 비상관리·생화학대비태세 사무총장은 “양성으로 판정된 11명 중 일부는 일본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고 일부는 진단 결과가 불분명한 채 왔다”고 말했다.

13명 중 다른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자로 판명된 11명 가운데 일부만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나머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이 의료센터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기존 감염자 15명과 합쳐 총 26명이 되었다. 김진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