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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도양 이상기후 가속”

호주 산불·동아프리카 홍수 등 과학계 “동서 해수면 온도차 탓”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0 20:11:53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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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 인도양이 열을 받아 최근 호주는 산불이 나고 동아프리카는 홍수가 발생했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호주 소방대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시드니 서쪽 콜로 하이츠 지역에서 산불 진화 활동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도 상승이 인도양에서 이 같은 위험한 이상기후 패턴을 급가속시키고 있다. 과학자들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인도양 동서 지역 간 해수면 온도 차로 발생하는 ‘다이폴’(dipole) 현상이 올해 기록적으로 심해졌다면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극단적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수년간 인도양의 아프리카 쪽 해수면은 따뜻해져 더 많은 비를 촉발하는 반면 맞은편 호주 쪽 해수면 온도는 떨어져, 불나기 쉬운 건조한 기후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태평양의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과 비슷한데, 태평양 양쪽 연안에서는 이 때문에 급격한 이상기후가 발생한다.

문제는 대서양이나 태평양은 해류와 해풍이 따듯한 바닷물을 흐트러뜨리는데, 인도양은 북쪽에 큰 아시아 대륙이 있어 열을 고스란히 품고 있기 쉽다는 데 있다. 다이폴 현상 전문가 캐롤라인 우멘호퍼는 “열대 대서양과 열대 태평양에서는 꾸준히 무역풍인 동풍이 불지만 인도양은 그렇지 않다”면서 “어떤 때는 동풍이 불지만 다른 때는 거꾸로 몬순이 불어 매우 다른 역학관계에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양 열기는 극적으로 높아져 인도양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잠재요인이 되면서 결과적으로 인도 몬순(계절풍)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즈홀 해양학연구소 과학자 우멘호퍼는 “지난 50년간 인도양 다이폴 현상이 지구 온난화로 더 일상화됐다고 시사하는 연구도 있다”며 이미 배경에 정착된 이런 현상을 최근 지구 온난화가 과격하게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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