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메이지 신궁에서 결혼식을 올린 일본 아야코 공주(오른쪽)와 신랑인 모리야 케이가 전통 의상을 입은 채 언론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의 5촌 조카인 아야코 공주는 이날 일반 회사원인 모리야와 전통 혼례를 올렸다. 연합뉴스

일본 아야코 공주의 신분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야코 공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메이지 신궁에서 선박회사 ‘닛폰유센’에 다니는 모리야 게이(32)와 결혼식을 올렸다. 아야코 공주는 아키히토 일왕의 5촌 조카로 이번 결혼을 통해 왕족 신분을 내려놓게 된다. 일왕가의 제도와 규칙을 정한 ‘왕실전범’에 따르면 왕족 여성이 일반인 남성과 결혼하면 왕족 신분을 상실하게 된다. 2014년 먼저 결혼한 아야코의 언니 노리코도 15살 연상의 신관과 결혼해 더 이상 왕족이 아니다.

아야코 공주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며 살겠다”고 말했다. 새신랑은 “미소가 끊이지 않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아야코 공주는 일본 지바현 조사이 국제대복지종합학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다. 정지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