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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미국인 송환 준비…북미정상회담 전 ‘큰 선물’

‘교화소서 호텔 이송’ 현지소식, 트럼프 “석방 주목하라” 트윗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5-03 20:04:32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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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측 물밑협상 합의 가능성 커
- “미국 향한 선의의 표시” 분석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관계의 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본격적으로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국민의 안전을 대외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으나 소용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Stay tuned!)”라는 트윗을 올리며 강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는 이들 억류자가 노동교화소에서 나와 호텔로 이송됐다는 언론 보도와 맞물려 양측이 억류자 송환 협상에 합의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한국 시각으로 2일 평양의 한 주민에게 들었다며 “북한 관계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를 평양 외곽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는 억류된 이들이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억류된 미국인 3명은 북한에서 적대행위 또는 국가전복음모 등의 죄목으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북한 함경북도 나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카메라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김상덕 씨는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으로 평양과학기술대학에 회계학 교수로 초빙돼 한 달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다 지난해 4월 적대행위를 했다며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김학송 씨는 2014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농업기술 보급 활동 등을 하다 작년 5월 중국 단둥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에 평양역에서 붙잡혔다.

북한 당국의 이송 조치가 실제 석방을 위한 예비수순이라면 이는 단순히 ‘사법적 절차’를 넘어서는 ‘정치외교적 함의’를 지닌 것으로 미국 조야에서는 해석하는 분위기다. 바꿔 말해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건네는 일종의 유화 제스처로서 송환 수순을 밟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인도주의적 사안과 북미관계 등 정치 현안과는 분리 대응하는게 미국 행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현실 외교에서 두 가지를 ‘무 자르듯’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게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을 앞두고 관계 진전을 향한 ‘선의의 표시’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중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장면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풀이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억류자들)의 석방은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보일 것”이라며 “그들의 안전은 미국과 북한 당국 사이에 있을 미래의 상호 작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석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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