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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비상경보 오작동 미국 하와이, 휴일 대피 소동

공무원 실수로 경고문자 발송…현지인·관광객·골프선수 ‘패닉’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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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01-14 19: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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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 차 버리고 피난처 몰려
- 주지사 공개사과·재발방지 강조

평온한 토요일 아침을 깨운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 소동으로 전 세계 관광객의 ‘파라다이스’인 하와이가 ‘패닉’의 섬으로 변했다.

   
13일 오전 8시 7분(하와이 현지시간)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은 일제히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문자메시지(사진)를 휴대전화로 받았다. 하지만 13분이 지난 뒤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HEMA)은 트위터를 통해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긴급 발표했다. 데이비드 벤험 미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경고문을 잘못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후 긴급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게 주지사는 “고통과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시스템을 재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주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까지 시작한 터라 깜짝 놀란 주민과 관광객 등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보를 접한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로 잽싸게 대피했다. 고속도로 H-3에는 텅 빈 차들만 덩그러니 남았다.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던 김영호(42) 씨는 “갑자기 큰 소리로 알람이 울려 잠이 깬 뒤 문자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로비로 내려가 보니 호텔 손님들도 일제히 뛰어나와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했다. 모두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하와이에서 진행 중이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 선수들도 아찔한 시간을 보냈다.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휴식 중이던 미국 골퍼 존 피터슨은 트위터에 “아내, 아기, 친척들과 욕조 매트리스 아래에 있다”며 “제발 이 미사일 위협이 진짜가 아니었으면…”하고 기원했다.

J.J. 스펀(미국)도 “호텔 지하실에 있다”며 “라디오나 TV로 확인된 내용 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소니오픈 트위터 계정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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