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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높이 불길, 3초에 축구장 한 개 면적 삼켰다

美 캘리포니아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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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0-11 19: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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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시속 130㎞ 강풍타고 번져
- 최소 13명 사망·100여명 부상

9일(현지시간) 나파밸리와 인근 북캘리포니아 지역을 초토화한 산불은 거의 유례가 없는 속도로 모든 것을 불태워버렸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와인 생산 중심 도시인 소노마 카운티 산타로사 지역이 산불로 10일(현지시간) 폐허가 됐다. 이번 산불로 이 지역의 주요 산업인 와인과 관광산업 등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AP 연합뉴스
8일 저녁 나파밸리 칼리스토가 계곡에서 시작된 작은 산불은 최대 시속 130㎞의 강풍을 타고 불씨가 옮겨 가면서 9일 새벽 1시께부터 불과 수 시간 만에 2곳에서 4곳, 8곳, 12곳으로 확산했다. 불길은 건조한 숲을 지나 와이너리와 시골 마을, 도로를 뛰어넘어 도심 한복판까지 닥치는 대로 집어삼켰다.

나파밸리에서 30㎞가량 떨어진 이 지역 중심도시인 산타로사의 집이 전소된 재미교포 장용희 씨는 “강풍으로 자정께 정전이 됐다”면서 “곧이어 새벽 2시께 애완견 짖는 소리에 잠이 깨 밖에 나가보니 메케한 냄새와 함께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씨는 “입고 있던 채로 허겁지겁 차에 올라 도망쳤는데 불과 몇십 분 후에 화마가 덮쳐 모든 것을 태워버렸다는 말을 경찰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 전기가 나갈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것이다. 불길의 높이는 무려 30m 높이에 달했다고 한다.
CNN은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화재로 지금까지 타버린 면적은 11만9000에이커가 넘는다”면서 “이는 워싱턴 D.C.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9일에만 약 12시간 만에 2만 에이커가 불에 탔다”면서 “이것은 이번 화재가 3초에 축구장 하나 이상을 집어삼키는 속도로 진행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 당국은 10일 이번 산불로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1명이었던 사망자는 이날 멘도시노 카운티 레드우드 밸리에서 2명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늘어났다. 또 100명가량이 다쳤으며 1500채 가옥과 상점이 파손됐고 2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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