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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 사탕까지 '봉쇄'

무차별적 '사드 보복성' 압박…면세점 해킹당해 3시간 마비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7-03-02 2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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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난달 28일 국방부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교환 계약을 체결한 이후 롯데를 겨냥한 중국 당국의 '보복성' 규제가 업종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에 붙은 '한국 손님 거부' 안내문. 중국 웨이신 캡쳐 연합뉴스
2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로 단일 사업을 겨냥했던 중국의 롯데 관련 규제는 지난 1일부터 ▷게릴라식 유통시설 점검 ▷광고 철거 요구 ▷언론을 통한 전방위 압박 ▷사탕 제품 통관 불허 ▷홈페이지 마비 ▷한국 내 롯데호텔 예약 취소 등 '롯데'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하루에만 자국 내 롯데 유통매장 120곳 중 특정 매장을 대상으로 위생·안전 점검(6건)과 소방 점검(4건), 시설 조사(7건) 등 총 17건에 달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롯데 관계자는 "20건에 가까운 조사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측은 같은 날 롯데가 모든 리스크를 부담하는 방향으로 신용장 발급 조건을 변경했다. 현지에 있는 롯데의 한 유통 매장은 광고 간판의 철거까지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칭다오 검역국은 한국에서 수입된 롯데 사탕 제품 600㎏(300박스)의 통관을 최근 불허했다. 검역국 측은 "금지된 첨가제가 적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국내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는 중국이 지나치게 세밀한 규정을 들이대 '트집'을 잡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롯데의 중국 홈페이지가 지난 1일 다운된 데 이어 롯데면세점 홈페이지도 이날 3시간 동안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롯데는 일단 '해킹 공격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홈페이지 마비로 5억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중국, 롯데 '사드 보복'

유통 매장 
불시점검

위생·소방 등 17곳 조사

불매운동

일부 온라인몰 입점 퇴출 
사탕 제품 통관 불허

여론전

관영언론 제재 동참 촉구

해킹 추정

1일 중국 홈페이지 다운
2일 면세점 홈페이지 한때마비

기타

광고 철거 요구 
한국 내 호텔 예약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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