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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경찰, 로봇폭탄 동원 저격범 사살

폭탄 싣고 범인 접근 뒤 터트려…"군대 수준 무기" 과잉진입 논란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07-10 19:46:1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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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경찰이 8일(현지시간) 경찰 저격범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폭탄 로봇'(사진)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경찰이 로봇을 원격 조종해 폭파장치 해체에 나선 적은 있지만 폭탄이나 탄약을 실어 용의자를 제압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댈러스 시내 엘 센트로 칼리지 주차장 안에 몇 시간 동안 숨어있는 저격범인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로봇 폭탄을 사용했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육상용 로봇은 대부분 폭탄을 탐지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살상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에 1만2000개의 육상용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로봇에는 폭탄 제거를 위한 로봇 팔이 부착되며, 총기가 장착되기도 한다. 반면 무인기(드론)와 같은 공중용 로봇은 2009년부터 이라크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세력에 대항해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거나 주요 인물을 제거하는데 이용된다.

이번 용의자 제압에 사용된 로봇은 육상용 폭발물 제거 로봇으로, 폭발물을 싣고 용의자가 있는 장소로 이동했고 원격 조종장치에 의해 폭발물을 터뜨림으로써 용의자를 사망시켰다.

경찰이 로봇을 총격 용의자 제압에 처음으로 투입하면서 경찰의 군 수준 중무장을 일컫는 '경찰의 군대화' 문제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퍼거슨시 소요사태로 경찰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되자 군대화 정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또 경찰 진압과정에서 로봇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논쟁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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