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인도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자체제작한 우주관측위성을 보유, 우주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였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역시 자체 제작한 PSLV-XL로켓으로 애스트로샛과 미국 상업 위성 4개 등 모두 7개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8억 루피(325억원)를 투자해 만든 애스트로샛은 자외선망원경(UVIT) 등 5가지 우주 관측 장비를 탑재, 앞으로 5년간 지구 상공 650㎞ 궤도를 돌며 블랙홀과 항성,은하계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인도 언론은 1.5t으로 소형인 애스트로샛을 1990년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12.2t의 허블우주망원경에 빗대어 '미니 허블'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편, ISRO가 미국 위성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도 일간 비즈니스스탠더드는 전했다.

ISRO의 상업적 계약을 담당하는 앤트릭스사는 내년 말까지 9개의 미국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인도는 1년 전 자체 제작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시켜 미국, 러시아, EU에 이어 네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40여개 외국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지난해 말 최대 4t 규모의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체 GSLV-마크3 발사에 성공하는 등 상업 위성발사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