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분의 2가량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을 부정적으로 평가함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1,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의원 해산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65%로 긍정적인 평가(27%)의 두 배를 넘었다. 아베 내각의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46%가 부정적으로, 4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비세율을 10%로 올리는 것을 1년 6개월 연기한 데 대해서는 찬성(59%)이 반대(35%)보다 많았다.

다음 달 14일 투·개표가 시행되는 총선의 중요 정책이나 쟁점(복수 응답)으로는 경기나 고용을 선택한 이들이 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방 활성화 56%, 대지진 피해에서 회복 54%, 외교·안보 정책 51%, 소비세율 인상 47%, 정치자금 문제 46%, 에너지 정책 46%, 선거제도 개혁 31%, 개헌 29% 순이었다.

총선 때 비례 대표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자민당이 41%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4%, 공명당 6%, 유신당 5%로 뒤를 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과거 중의원 해산 직후 실시한 자사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2009년 8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 조사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2%, 자민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반응이 23%였다.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벌인 조사에서는 자민당 25%, 민주당 13%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