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김해~밀양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환영하며 건설공사가 사업기한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호 김해시 부시장이 3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신대호 김해시 부시장은 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와 관련해 그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김해 진례IC와 남밀양IC를 연결하는 총연장 19.8km, 왕복 4차선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조4965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시행 주체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이며 2026년이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31년 착공하고, 2035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개통한다는 목표다.

신 부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고 그 해 6월 KDI에서 현장조사를 수행, 올해 5월 KDI 1차 점검회의에서 경제성분석(B/C) 점수가 0.46으로 매우 낮게 나왔다.

암울한 상황에서 김해시는 경상남도, 밀양시와 대책 회의를 공동 대응 체계를 갖췄다. 8월에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해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김해시와 밀양시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사업의 타당성을 최종 평가하는 분과위원회가 지난 10월 22일 개최됐으며,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해시장, 밀양시장이 참석해 김해~밀양 고속도로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낮은 경제성 분석 점수에도 불구하고 경상남도, 김해시 및 밀양시가 공동대응하여 준비, 제출한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효과 분석자료에서 높게 평가받으면서, 지난 10월 31일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신 부시장은 “김해~밀양 고속도로의 노선은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계하는 핵심 구간으로 완공 시 부산·경남 내륙권 간 통행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물류 흐름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김해시민 모두의 염원과 경상남도, 김해시, 밀양시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예타를 통과할 수 있었고,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사업기한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