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왼쪽) 서울동부지검장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명성기구 교류와 응원의 밤’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5일 검찰청 폐지가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뿌린 대로 거뒀다”고 말했다.

임 지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가위는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며 누리는 기쁨과 감사의 명절”이라며 “검찰 역시도 뿌린 대로 거두는 수확의 시기를 결국 맞았구나 싶어, 좀 더 말려보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이래저래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분투가 아니라 잃어버린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검찰의 허물과 과오를 고치고 바로잡기 위한 분투가 돼야겠다”며 “저 역시 다음에 또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분투해볼 각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