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녀 하키 국가대표팀이 잇따라 김해에서 전지훈련에 임해 국내 최고 시설의 김해하키경기장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태국 남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김해하키장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태국 남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김해하키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태국 여자 하키 국가대표팀도 지난 23일부터 김해를 찾아 11일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12월 개최되는 동남아 지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태국 대표팀은 김해를 훈련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하키 인프라와 쾌적하고 풍부한 훈련 인프라를 꼽았다. 김해하키경기장은 2면의 경기장과 관람석을 갖춰 2개 경기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어 국제 하키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태국 대표팀 관계자는 “전지훈련 기간 인제대, 부산외대 하키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술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익히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훈련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SEA 게임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태국 선수단이 연이어 김해를 찾으면서 숙박, 식사, 관광 등 다양한 소비활동을 이어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국제 수준의 하키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지훈련 유치는 김해가 아시아권에서 인정받는 훈련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국제 스포츠 위상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태국 남녀 하키대표팀의 잇따른 방문은 김해 하키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해외 대표팀 유치와 적극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