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지역 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산청읍을 비롯해 신안면·단성면 일원에 애플망고 단지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애플망고 재배지. 산청군 제공

앞서 군은 경남도가 주관한 이번 공모사업에 ‘산청망고작목회 애플망고 단지 조성 사업’을 신청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25억 원을 들여 산청읍, 신안면, 단성면 일원에 3.5㏊ 규모의 애플망고 단지를 조성한다.

지역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사업은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전환 확산과 규모화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산청망고작목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자 애플망고를 선택했다.

도비 7억 5000만 원과 군비 10억 원, 자부담 7억 5000만 원 등 총 예산 25억 원을 들여 연동하우스와 난방시설, 묘목 구입을 지원해 애플망고 고품질 생산 기반을 다진다.

열대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망고는 ‘슈퍼 과일’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과 영양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모양과 색,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세계적으로 수백 품종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애플망고로 불리는 ‘어윈(Irwin)’ 품종을 대부분 재배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전환과 규모화를 달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화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군은 애플망고 외에도 바나나를 비롯해 레드향, 레드클라넷 포도 등 아열대 작물을 보급, 실증 시험 재배를 추진해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