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선원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선주에게 선원을 불법으로 소개한 6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선원소개소를 불법으로 운영하며 수수료를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A(60대)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부산 동구에서 무등록 선원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선주로부터 선원 1명당 200만 원의 소개비를 받는 등 30여 명을 불법 소개하고 6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무등록 선원소개소를 정상적인 업체인 것처럼 꾸며 온라인공간에 허위 과장 광고를 냈고, 모집된 선원도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를 타깃으로 했다. 해경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해경은 오는 10월까지 이와 같은 해양종사자의 인권과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를 특별단속한다. 앞서 부산해경은 올해 상반기 선박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절도범 2명을 구속하는 등 민생침해 사건 23건을 적발하고, 39명을 붙잡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민생과 인권 침해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해양종사자를 불안하게 하는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전경. 부산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