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진해해양공원 일대에서 해양레저는 물론 교육 체험과 힐링 등을 한 번에 누리는 거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창원 진해해양공원 일대.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최근 해당 사업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총사업비 430억 원 중 215억 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다만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이에 시는 잔여 행정 절차 이행 과정에서 인근 마을 주민 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하고 상생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착수한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다음 달 나오는 대로 경남도와 그 내용을 협의한 뒤 오는 10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 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해수부가 주관하는 해양관광 SOC(사회간접자본) 자문회의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다.

이후 내년 10월께 나오는 실시설계 결과를 토대로 공사에 착공, 2028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시는 현재 음지도에 지상 3층, 건물 전체 면적 4400㎡ 규모의 ‘바다블라썸 센터’ 구축을 구상 중이다.

높이 15ｍ의 다이빙 풀, 입체 카누 체험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음지도 주변에 길이 750ｍ, 해군 군함 닻 형태의 ‘빅토리 스카이워크’와 조망대를 설치하거나 우도에는 길이 800ｍ의 해양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진해해양공원, 명동마리나 등 주변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 도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성민 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