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센터장 김숙남, 부산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위탁 운영)는 지난 7월 7일(월)부터 18일(금)까지 2주간, 생애말기 대상자들을 위해 ‘마음을 전하는 김치나눔’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15개 구·군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에 등록된 생애말기 대상자 중, 식욕부진과 쇠약감을 호소하는 165명을 선정하여 김치를 전달하였다. 특히 각 구·군의 호스피스완화간호사는 증상이 심한 대상자 11명을 별도로 선별하여 직접 가정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며 정서적 지지와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선정 대상자들에게는 정성껏 준비한 두 종류의 물김치(나박물김치, 열무물김치)를 개별 포장하여 전달했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생애말기 대상자에게 신체적·사회적·영적 돌봄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며, 일상 속 작은 정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치를 전달 받은 대상자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혼자 농막에 살면서 김치를 만들어 먹을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나 많이 챙겨줘서 이번 여름은 든든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자녀들이 있지만 힘이 되지 못할 때도 있는데, 간호사 선생님을 통해 가족이 아닌 누군가가 나를 챙겨준다는 마음이 느껴질 때 너무 감사합니다.”“몸이 안 좋아지니 입맛도 없고 밥도 넘기기 힘들었는데, 시원한 물김치를 보니 입맛이 도는 것 같아요. 잘 먹겠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생애말기 대상자들이 김치를 통해 정서적 위로와 따뜻한 돌봄을 느꼈다고 전했다.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앞으로도 생애말기 환자와 가족이 홀로 외롭지 않도록,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원 연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