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남 창녕군 도천면 송진2구 마을에서 경찰이 마을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진 17일 경남 지역 곳곳에도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남 13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고 부산지방기상청은 밝혔다.

호우경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합천 등 9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는 창원·거창·사천·고성 등 4개 지역에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집계된 도내 강수량은 창녕 도천지점 272mm, 함안 함안지점 229mm, 산청지점 187.6㎜, 합천 삼가지점 171㎜, 산청 지리산지점 170.5㎜, 창녕 길곡지점 166㎜ 등이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호우 피해 관련 경남지역 소방 활동은 76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 호우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41명으로 창녕군 30명, 하동군 11명 등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선제 조처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경남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산책로·지하차도 등 이용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