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여름철 별미인 ‘햇전어’가 돌아왔다.

전어 금어기 해제로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앞바다에서 본격적인 전어잡이가 시작됐다. 사진은 전어회.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는 전어 금어기(5월 1일~7월 15일)가 해제됨에 따라 삼천포항 일원에서 본격적인 전어잡이가 시작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천 삼천포항 앞바다는 물살이 빠르고 먹이 생물이 풍부해 전어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전어는 보통 가을 전어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금어기가 끝나는 여름철 잡히는 전어를 햇전어라 부르며 많은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햇전어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햇전어’ 유혹에 지역 상인회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시는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축제는 다음 달 팔포음식특화지구에서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 시기에 사천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햇전어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라며 “햇전어를 맛보려는 관광객이 많아져 지역경기에도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