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노인이 흉기로 또 다른 노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흉기로 노인을 공격한 A(70대)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부산 연제구 부산노인종합복지관 1층에서 B(70대) 씨에게 끌칼을 휘둘렀다. 이 때문에 B 씨는 이마와 뒷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를 제지하던 C 씨도 부상을 당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흉기는 현장에서 압수됐다.

당시 복지관에선 점심 식사용 식권이 배부 중이었다. 경찰은 식권을 나눠받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탐문조사를 벌이는 한편 CCTV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