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금남면 중평과 진교면 술상 일원 1.5㎢ 부지에 조성될 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상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관광 투자유치 컨설팅과 홍보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돼 해양관광지 조성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하동 금오산에서 바라본 남해안. 하동군 제공

이번 공모는 민간 투자유치를 포함한 지역 관광 프로젝트를 발굴해 컨설팅과 홍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한 가운데 하동군은 ‘해양관광지 지구 지정 사업’을 통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전국에서 4곳이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하동군은 공모 선정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이어, 이제는 남해안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동군은 금남면 중평리와 진교면 술상리 일원 약 1.5㎢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 해양관광단지를 추진에 나섰다. 오는 2026년 ‘해양관광지 지구’로의 공식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지에는 해양 치유, 레저, 생태체험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며, 기존의 관광 인프라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12월 관련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2월부터는 해양관광지 지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하승철 군수는 “금오산 일원과 연계해 생태·치유·힐링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여가겠다”며 “해안 경관이라는 천혜 자원을 바탕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 하동을 남해안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전문가 자문단 컨설팅 ▷투자유치 제안서 작성 ▷국내외 박람회 참가 등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민간 자본 유입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