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법조 경찰 24시] 한동훈도 못 피한 부산고검행…좌천성 인사 수난史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5-19 19:31:2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근 부임한 송경호 신임고검장
- 직전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서
- 김 여사 의혹 수사 지휘한 전적

- 靑 감찰 무마건 조사했던 한동훈
- 돈봉투 만찬 이영렬 등도 내려와
- 문무일은 부산행 뒤 총장 임명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여러 의혹을 수사지휘했던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부임하면서 부산고검이 다시 주목받는다. 그간 부산고검장과 차장검사 자리는 사안에 따라서는 좌천성 인사로 인식되며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송경호 신임 부산고검장이 지난 1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부산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송 고검장의 취임식에는 이례적으로 취재진이 몰렸다. 고등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김 여사 수사 지휘 라인 교체 차원에서 이뤄진 ‘좌천성 승진’이란 해석이 나와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검찰 직제표상 고검이 지검보다 높은 것은 맞지만, 수사권이 없다는 점에서 보기에 따라서는 고검 인사를 두고 좌천성이란 뒷말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송 고검장은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취임사에서 인사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송 고검장은 “부산검찰청사는 2000년 부산지검 검사로 첫 출근을 했던 곳으로 24년 만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고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며 “형사사법 체계에 따가운 평가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각자 자기 자리에서 ‘상식을 지키는 공정하고 따뜻한 검찰’로 한걸음 한걸음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부산고검으로 좌천성 인사가 난 사례는 다수 있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020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지역 검찰청 순시로 부산고검을 찾아 한 전 위원장과 재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부산을 방문해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4번 좌천당하고 압수수색도 2번 당했는데 그 처음이 이곳 부산”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고검장급인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되기도 했다. 이 전 지검장은 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무렵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후배 검사들과 저녁자리에서 70만~100만 원 상당 돈봉투를 격려금으로 주고받았다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되고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보임됐다. 2004년 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 수사를 맡으면서 노무현 정부와 불편한 관계가 된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검사장급) 역시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을 때도 ‘사실상 좌천’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 밖에도 부산고검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오갔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총장 임명 전인 2015~2017년 2년간 부산고검장을 지냈다. 이후 문 전 총장이 적폐청산 수사로 국정농단 핵심인물들을 수사하면서 부산고검에서 차장검사로 함께 근무했던 ‘우병우 라인’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수난을 겪었다. 1987년 초대 부산고검장은 6선 의원을 지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구직 활동 않고 '그냥 쉰' 청년 40만명…역대 두 번째로 많아
  3. 3도시가스 요금 '7월부터 최소폭 인상' 검토…정부 막판 협의
  4. 423일 부산, 울산, 경남 오전은 ‘비’…오후부터는 흐린 날씨 예상
  5. 52024년 6월 더위, ‘최악의 더위’였던 2018년 6월 넘어섰다
  6. 6'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전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7. 7구광모 LG그룹 회장, 북미지역 방문...AI 반도체설계 점검
  8. 8호우·강풍주의보…옹벽 붕괴 등 부산 피해 신고 잇따라
  9. 9광안3구역, 삼성물산 시공사 선정
  10. 10‘그룹 구조조정 시동’ 최태원 SK 회장, 미국행…빅테크 CEO들 만난다
  1. 1‘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2. 2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법사위 통과…재발의 22일만 초고속
  3. 3"우키시마호 진실 드러날까"…정부, 일본에 승선자 명부 요구
  4. 4국민의힘,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이재명 충성 경쟁” 맹비난
  5. 5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
  6. 6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7. 7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8. 8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9. 9‘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10. 10“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구직 활동 않고 '그냥 쉰' 청년 40만명…역대 두 번째로 많아
  3. 3도시가스 요금 '7월부터 최소폭 인상' 검토…정부 막판 협의
  4. 4'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전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5. 5구광모 LG그룹 회장, 북미지역 방문...AI 반도체설계 점검
  6. 6광안3구역, 삼성물산 시공사 선정
  7. 7‘그룹 구조조정 시동’ 최태원 SK 회장, 미국행…빅테크 CEO들 만난다
  8. 8‘세계 3위 공작기계’ DN솔루션즈, 부산 경남 대구까지 ‘맞춤형 산학인재’ 양성
  9. 9한화그룹 미국 조선업 진출한다…국내에선 처음
  10. 10원재료 가격 상승에 아이스크림 판매가 5년간 300~400원↑
  1. 123일 부산, 울산, 경남 오전은 ‘비’…오후부터는 흐린 날씨 예상
  2. 22024년 6월 더위, ‘최악의 더위’였던 2018년 6월 넘어섰다
  3. 3호우·강풍주의보…옹벽 붕괴 등 부산 피해 신고 잇따라
  4. 4울산 남구 물놀이장 일제히 개장
  5. 5조선업 퇴직자 운영 지원 센터 7년 만에 운영 종료
  6. 6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7. 7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8. 8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9. 9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10. 10기상청,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5. 5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