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적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사범이 지난 총선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경남경찰청. 국제신문DB

경남경찰청은 관련 선거사범 154명(75건)을 단속해 3명을 송치하고 1명을 불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머지 150명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제21대 총선 선거사범 77명과 비교해 100％ 증가한 수치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사실유포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품수수(16명), 현수막·벽보 훼손(8명), 공무원 선거 관여(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수사 단서별로는 고소·고발 50건(66.7%), 신고 13건(17.3%), 수사 의뢰·진정 7건(9.3%) 순으로 많았다.

금품수수, 허위 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는 115건으로, 전체 선거범죄 중 74.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총선 41.9%와 비교해 22.8% 늘어난 수치다.

특히 허위사실유포는 지난 총선 대비 388% 증가해 선거범죄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경찰은 22대 총선이 책임수사체제 구축 이후 처음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인 만큼 철저하게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선거범죄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반영해 오는 8월 12일까지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선거일 이후 답례 등 명목의 금품제공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는 등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