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선 학교 교사의 ‘교권 보호’ 활동은 소속 학교 대신 교육지원청이 나선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개정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지역 18개 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의 위원 구성을 마치고 새로 임명된 위원들에 대한 역량 강화 연수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경남연구정보원 종합강의실에서 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개정 교원지위법의 주요 내용은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 제출 ▷교권보호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강화 ▷교육활동 침해 행위 관련 보고 절차 개선 ▷교원보호공제사업의 관리 및 운영 방안 마련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일선 학교 대신 각 지역교육지원청 지역교권보호위가 교육활동 침해를 심의· 의결한다. 교육지원청별 지역교권보호위 위원으로는 학생 생활지도 경력이 있는 교원,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경력자, 학부모, 변호사, 경찰, 교육활동 관련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이 임명·위촉됐다.

도교육청 신설 조직인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맡은 조규환 장학관은 “교권 침해 교사의 일상 회복과 가해자에 대한 선도적 조치의 전문성을 높여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교육활동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