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침몰 사고 2건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15일에도 수색을 이어간다. 각각 사고 일주일째, 이틀째이다.

해경이 지난 14일 통영시 욕지도 남쪽 8.5㎞ 해상에서 침수로 침몰한 ‘제102해진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이날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밤새 ‘제102해진호’의 사고 해역 일대에 경비함정 11척과 관공선 1척, 민간선박 2척 등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139ｔ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인 ‘제102해진호’는 전날 오전 4시15분께 욕지도 남쪽 8.5㎞ 해상에서 침수로 침몰한 바 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선장 1명과 한국인 승선원 2명이 숨지고 외국인 승선원 7명(베트남 1명·인도네시아 6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승선원 1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경비함정 10척, 해군함정 1척, 관공선 6척, 민간선박 2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침목 지점인 수심 60ｍ 부근 등에서 수색작업을 이어간다.

또 생존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해경은 지난 9일 통영 욕지도 남쪽 68㎞ 해상에서 발생한 29ｔ급 근해연승어선의 전복사고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도 이어가고 있다.

밤새 실종자를 찾지 못한 해경은 이날에도 경비함정 7척, 해군함정 2척, 관공선 5척을 동원한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 결과까지는 4주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