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서해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2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령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1시53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22명을 붙잡았다. 연합뉴스

보령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1시53분 충남 보령시 대천항 한 앞바다에서 구명조끼 등을 입고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을 쳐 밀입국 후 도주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21명은 대천항 인근에서 모두 검거됐다. 그러나 1명은 택시 등을 타고 지인이 있는 경기도 안산시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택시 기사의 신고 등에 따라 이동 동선을 파악해 이날 오전 8시47분 안산의 한 주택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

이들은 모두 40대 안팎의 중국인으로 다른 국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군 당국과 함께 밀입국을 도운 선박 추적에도 나섰지만, 현재 우리 영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검거한 22명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나이와 관계, 밀입국 경로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