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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1년 경과 부산 노후정수장 현대화 사업 추진

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협의회 개최

화명 덕산 명장 범어사 정수장 등 4곳

준공연도 오래돼 전체시설 재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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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36년에서 길게는 91년이 경과해 노후화가 심각한 부산 정수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10일 부산시는 지난 8일 북구 화명정수장에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이하 협의회)’ 두 번째 회의를 열고 노후정수장 개선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6월 발생한 수돗물 냄새 사고(지난 6월 12일 자 4면 보도 등)를 계기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된 정수장 정비와 녹조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당시 사고는 낙동강 본류의 남조류가 평년보다 이르게 증식해 노후시설 교체 공사 시기와 겹쳤고, 그에 따라 여과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다. 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예비시설조차 갖추기 어려워 안정적인 급수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현재 부산의 정수장은 낙동강을 원수로 하는 화명(1976년 준공)·덕산정수장(1987년)과 회동수원지와 법기수원지 물을 각각 끌어 쓰는 명장(1946년)·범어사정수장(1932년) 등 네 곳이다. 화명·덕산정수장이 부산 수돗물의 약 85~90%를, 명장정수장이 10%를, 범어사정수장이 일부를 공급한다. 준공연도가 36~91년 경과돼 노후도가 심각한 가운데, 고도정수시설 또한 1989년부터 2000년 초에 도입해 전체 시설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후화에 따라 고농도 조류나 미량유해화학물질 등을 완벽히 막아내기도 어렵다.

이에 시는 내년 예산에 노후정수장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편성을 요구하고, 취·정수장별 시설의 현대화 및 적정 개선방안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수장 노후화에 따라 전면 정비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정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수원 다변화 도입에 따라 정수공정도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이밖에 ▷녹조 발생 대응 ▷광역상수도 취수탑 건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화명정수장 오존처리시설 개선 등 먹는 물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지난 6월 30일 첫 회의 이후로 분기별로 한 차례씩 열린다.

(자료사진)부산 북구 화명정수장에서 상수도 시설체험을 신청한 시민들이 입상활성탄 역세척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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