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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체험학습신청서 냈어요" 연가투쟁 교사 전폭 지지

부산 맘카페 SNS로 응원 쇄도

지지 서명운동 2만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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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가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와 관련해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한 것과 관련, 지지 서명 운동에 2만여 명이 참여하고, ‘자녀를 학교를 보내지 않았다’는 온라인 글이 쇄도하는 등 부산지역에서도 현장 교사를 응원하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맘카페와 SNS를 중심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다며 교사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공감을 얻었다. 교사의 집회 응원에 동참한 경찰도 있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 연합뉴스
 4일 부산학부모연대는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 서명 운동에 이날 0시 기준 2만384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부터 진행한 지지 선언에 5일도 채 되지 않아 2만 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선언문의 작성자는 선언문을 통해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한 교육부를 비판하며 “교사의 손발 묶기를 그만두고 이제라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맘카페에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다는 응원 문구가 줄을 이었다. 부산의 한 맘카페에는 지난 2일부터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달라’ ‘체험학습요청서를 내 선생님이 맘편히 (추모집회에) 가시도록 응원할 예정이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 학부모는 “교실에서 (학생) 1, 2명이 수업시간을 엉망으로 만들고, 그 엄마도 모르쇠하는 모습을 몇 번 겪었더니 화가 났다. 일주일 전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추락한 교권을 다룬 기사마다 학부모의 응원 댓글이 가득했다. “학부모입니다.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는 댓글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사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댓글에 ‘좋아요’가 몰린 경우가 많다.

 SNS에서도 교사를 지지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공교육멈춤의 날’을 검색하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000개 이상의 게시물을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지지하는 내용이다. ‘#공교육멈춤의날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도 100개 이상 올라왔다. 아이의 체험학습신청서를 인증하거나, 텅 빈 교실 사진과 함께 ‘3명의 아이를 위해 출근했지만, 곧 조퇴하고 서울로 가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학부모의 응원이 쇄도하자 경찰도 동참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지난 2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당시 현장을 지킨 경찰이라고 밝힌 이들은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이 질서와 집회 시간을 잘 지키고, 쓰레기도 다 치웠다’, ‘대한민국 시위문화가 전부 이 정도 수준이면 경찰 기동대가 필요 없을 듯하다’며 응원했다.

 부산학부모연대 강진희 대표는 “재량휴업일을 설정하는 것은 교장의 권한이고, 연가를 내는 것은 교사의 권리”라며 “합법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교사를 압박하는 것은 교육부의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다수 학부모도 공교육 멈춤의 날을 계기로 교권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애타게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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