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우리나라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준비를 마무리하고 4년 만에 상춘객을 맞는다.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 셔틀버스 노선도.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해구 중원로터리 일대 등에서 ‘제61회 진해군항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를 주최·주관하는 창원시와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이 기간 벚꽃과 이충무공, 군악의장페스티벌 등을 중심으로 각종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경화역, 여좌천 등 벚나무가 몰린 축제 주요 공간을 명소화하고 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해 축제 매력을 더한다. 주제는 ‘벚꽃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이다.

개막식을 겸하는 전야제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시민 연합합창단 104명이 미래 번영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해군 군악대 반주로 ‘평화를 위한 대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25일 북원로터리 이충무공 동상 앞 추모대제와 31일 북원~중원로터리 일대 이충무공 승전행차도 펼쳐진다.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을 주제로 3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육·해·공군 해병대 미군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3개 팀 등 14개 팀 700명이 참가한다. 절도 있는 군악과 의장이 어우러진 해군 예술 공연은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다.

다음 달 1~2일 북원로터리에서 진해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호국 퍼레이드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29일 진해루 앞바다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 불꽃쇼, 31일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부대 개방 등 행사가 마련된다.

창원시는 이 기간 45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해군부대 등 임시 주차장 1만4350면을 확보했다. 또 복개천 삼거리~여좌치안센터, 여좌치안센터~로얄빌리지 등 2곳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다. 해양공원~진해구청~경화역~중앙시장~북원로터리(13.6㎞), 공단로~안민터널~경화역~중앙시장~북원로터리(8.2㎞) 등 4개 노선에 걸쳐 10~30분 배차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축제 기간 진해역 앞 임시 정류장에서 출발해 진해루와 경화역 등을 거치는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도 평일 8차례, 주말 16차례 운행한다.

한편, 창원기상대는 올해 창원 지역 벚꽃 개화 시기를 지난해와 비슷한 오는 27일 전후로 본다.